WHO “흡연자 채용 않겠다”
임병선 기자
수정 2005-12-03 00:00
입력 2005-12-03 00:00
파이낸셜 타임스(FT)는 WHO가 이번 주에 8000여 직원에게 보낸 메모를 통해 “(금연) 캠페인을 취업 규정 등 모든 면에 반영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흡연자 채용을 금지한 기업이나 공공기관 중 WHO는 가장 많은 직원을 거느린 조직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이에 따라 앞으로 WHO의 채용 광고에는 “WHO는 담배 연기를 추방했으며 흡연자를 채용하지 않는다.”는 문구가 들어가게 된다. 또 응시자들은 면접에서 흡연자인지, 채용된 뒤 담배를 끊을 수 있는지 등의 질문을 받게 된다. 그러나 새 규정은 기존 직원이나 계약직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대신,WHO는 직원들이 금연을 이행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을 이미 운용해오고 있다.
그러나 흡연자 단체 대표인 사이먼 클라크는 “이건 명백히 차별 조치다. 흡연자들은 철저하게 권리를 짓밟히는 유일무이한 소수 그룹이 되고 있다.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 습관 때문에 직장을 구할 수 없다니 이게 말이 되느냐.”고 반발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2005-12-03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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