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에이즈의 날] 인도 “도로변 성매매가 확산 주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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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운 기자
수정 2005-12-01 00:00
입력 2005-12-01 00:00
20세 트럭 운전사인 인도인 잘리즈 아메드는 1달러에 첫 성경험을 했다. 상대는 도로변에서 트럭 운전사만 대상으로 성매매를 하는 젊은 여성이었다. 잘리즈는 그 이후로 같은 방식으로 많은 성관계를 가졌지만 에이즈 바이러스(HIV)라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다.

AP통신은 에이즈의 날을 하루 앞둔 30일 ‘고속도로를 따라 확산되는 인도의 HIV’라는 제목의 기사를 냈다. 기사에 따르면 인도에는 500만∼800만명의 트럭 운전사가 있으며 이들만 상대하는 윤락 여성들이 셀 수 없이 많다.

20여년전 아프리카가 그랬듯, 트럭 운전사들이 인도의 HIV 확산에 기름을 붓고 있다. 인도에는 510만명의 HIV 감염자가 있으며, 이는 감염자가 가장 많은 남아프리카공화국 다음이다.

15년간 트럭 운전사들을 상대로 에이즈 상담을 해온 순다라라만은 “도로가 없는 곳에는 에이즈가 퍼지지 않는 아프리카의 상황과 똑같다.”고 말했다. 그는 “인도 트럭 운전사에겐 전국 각지에 40∼400명의 섹스 파트너가 있는데 최근 인도의 경제성장이 이들을 새로운 지역으로 가게 하고 이에 따라 질병도 퍼져가는 양상”이라고 덧붙였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2005-12-01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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