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고이즈미는 가족”
이춘규 기자
수정 2005-11-18 00:00
입력 2005-11-18 00:00
부시 대통령은 이날 세그웨이를 탄 채로, 숙소인 교토 영빈관을 찾아온 고이즈미 총리를 맞으며 시승하기를 권했다. 세그웨이는 체중이동만으로 간단하게 방향을 바꿀 수 있는 최신 오토바이. 이에 고이즈미 총리는 “처음 보았다.”며 놀란 표정을 짓고는 세그웨이에 올라타고 1m가량 간 뒤 “베리 굿(아주 좋다)”이라며 흡족해 했다.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이 “아버지와 어머니의 생일선물로 드렸던 것과 같은 것”이라고 소개하자 고이즈미 총리는 “가족에 준하는 대접을 받아 기쁘다.”며 반색했고, 부시 대통령은 “총리를 가족처럼 생각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이처럼 두 정상이 뜨거운 사이임을 연출했으나 일본 언론과 정치권 일각에서는 “두 정상간의 밀월이 지나치다.”면서 “총리가 아시아 경시 외교를 시정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고 미국편중 외교를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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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18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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