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보고는 생명…거짓보고 없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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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삼 기자
수정 2005-11-17 00:00
입력 2005-11-17 00:00
“진실하지 않은 보고는 조직에 해를 끼치고 국민을 속이는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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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광웅 국방부 장관
윤광웅 국방부 장관
윤광웅 국방부 장관은 16일 전역 보름 만에 위암 말기 판정을 받고 숨진 고(故) 노충국 씨의 진료기록부 조작사건에서 드러난 ‘면피용 허위보고’ 관행을 강도높게 질타했다.

윤 장관은 이날 여단장급 이상 지휘관 및 의무관계관 앞으로 보낸 ‘장관지휘서신’에서 “군대 조직에서 보고는 생명과 같다.”며 군의 그릇된 보고관행에 일침을 가했다.

이같은 질타는 최근 노씨를 진료했던 군 병원의 거짓 보고 등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킨 일련의 ‘의료사고’에 대처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군의 부실한 보고체계를 직접적으로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윤 장관은 노씨를 진료했던 군의관이 처음부터 위암 의증을 환자에게 설명했다는 N모 전 의무사령관의 보고를 믿고, 국회에서 노씨 유족들이 의학용어를 잘못 이해하고 있다는 식으로 답변했다가 곤욕을 치른 바 있다.

윤 장관은 “노씨 사건의 경우 의료서비스의 미흡과 불충분한 진료기록에서 비롯됐지만 추후 가필한 진료기록의 진실한 보고 여부에서 더 큰 불신을 불러오게 됐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또 “군대조직에서 보고는 가장 중요하면서도 생명과 같다. 잘못된 보고로 인한 혼선과 혼란, 이로 인한 잘못된 판단과 대책은 대내외적으로 엄청난 폐해를 불러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기회에 군 의료체계는 완전히 새로워져야 한다.”면서 “이는 앞으로 군이 국민에게 신뢰를 받느냐 받지 못하느냐를 판가름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2005-11-1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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