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기사 송출 막아 보도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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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5-11-11 00:00
입력 2005-11-11 00:00
북한측이 지난 8일 금강산에서 남측 기자단의 기사를 사전 검열한 뒤 송출을 막아 물의를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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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의 남측 기사 검열 및 송출 방해 사건이 일어난 다음날인 9일 남북 이산가족들의 점심식사 행사를 취재하려는 남측 공동취재단의 YTN 이모(왼쪽 두번째) 기자를 북측 관계자(양복 입은 남자)가 저지하며 취재를 방해하고 있다. 금강산 공동취재단
북측의 남측 기사 검열 및 송출 방해 사건이 일어난 다음날인 9일 남북 이산가족들의 점심식사 행사를 취재하려는 남측 공동취재단의 YTN 이모(왼쪽 두번째) 기자를 북측 관계자(양복 입은 남자)가 저지하며 취재를 방해하고 있다.
금강산 공동취재단
12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취재차 금강산을 찾은 남측 공동취재단은 지난 8일 현지에서 방송용 기사를 송출하려 했으나, 기사를 미리 검열한 북측 관계자가 기사내용에 ‘납북자’ 등의 용어가 포함된 점을 문제삼아 송출을 막았다.

이에 따라 SBS 8시 뉴스와 KBS 9시 뉴스 등이 현지 제작분을 사용하지 못하고 서울에서 자체 제작해 보도하는 등 차질을 빚었다. 금강산 공동취재단은 북측에 강력 항의했으나, 이로 인해 이산상봉 행사가 차질을 빚어서는 안 된다고 판단, 행사가 끝날 때까지 보도를 보류(엠바고)키로 하고, 이같은 사실을 서울의 통일부 출입기자단에 보고했다.

통일부 출입기자단은 9일 회의를 열어 이산상봉 행사가 끝나고 남측 가족들이 북측 지역을 완전히 나온 직후인 10일 오후 4시를 기해 엠바고를 해제, 보도키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 양창석 통일부 홍보관리관은 “납북자라는 용어는 과거 보도에서도 써왔던 것인데, 이를 문제삼은 데 대해 현지 북측 연락관을 통해 유감을 표시했다.”며 “명백한 북의 월권인 만큼 선례가 돼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북측에 강조했다.”고 말했다.



금강산 공동취재단·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2005-11-11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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