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휴대전화업계 군살 뺀다
이지운 기자
수정 2005-11-10 00:00
입력 2005-11-10 00:00
중국의 신식산업부는 최근 열린 ‘이동단말기산업 발전포럼’에서 “휴대전화 산업의 퇴출 시스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제일재경일보는 천진차오 신식산업부 통신정책연구소장의 말을 인용,“재고가 심각한 기업에 대해 내년부터 휴대전화의 생산·판매 허가를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외국기업을 포함, 현재 중국에서 휴대전화 제조 라이선스를 갖고 있는 업체는 모두 65개로 지난해의 37개에서 1년새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올 한해 중국내 휴대전화 생산량은 4억대가량으로 추산되며 수출 3억대, 자국내 판매가 1억대쯤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수입 기기는 2000만대로, 이 분량은 고스란히 중국산 기기의 재고량으로 전가된다는 분석이다. 신식사업부는 휴대전화 제조업체 가운데 향후 3년내 20여개 사가 도태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중국에선 휴대전화 제조업체로선 유일하게 이익을 내던 보다오(BIRD)도 적자를 면치 못하는 상황이다. 보다오는 지난 3일 “연간 경영 및 재무상황 예측 결과 올해 상당한 액수의 적자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회사 건립 이후 첫 적자다. 보다오는 지난해 2억 7000만위안(350여억원)의 순익을 올렸지만 재고가 19억 6700만위안어치에 달해, 재고 문제가 이윤 손실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2005-11-1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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