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국보법 폐지·反APEC 편향된 교육” 전교조 성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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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수 기자
수정 2005-11-03 00:00
입력 2005-11-03 00:00
한나라당은 2일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최근 파문을 일으킨 전교조 부산지부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 반대 교육자료와 관련, 특위를 구성하고 부산 현지 진상조사에 나서는 등 ‘전교조 공세’에 나섰다.

“학교장 승인안받아… 교육부 방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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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이 부시 미국 대통령을 비하하는 내용 등을 담은, 전교조 부산지부가 제작한 반(反)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 교육 동영상 자료를 시청하고 있다. 최해국기자 seaworld@seoul.co.kr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이 부시 미국 대통령을 비하하는 내용 등을 담은, 전교조 부산지부가 제작한 반(反)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 교육 동영상 자료를 시청하고 있다.
최해국기자 seaworld@seoul.co.kr
의원들은 이날 문제의 동영상을 함께 본 뒤 전교조 홈페이지에 실린 ‘국가보안법 폐지 수업 자료’를 검토하면서 전교조를 성토했다. 지난달 31일 문제를 제기한 김기현 의원은 “학교장 승인없이 교원단체가 임의로 교육했고 교육부는 이를 방임한 측면이 있다.”고 비판했다.

전여옥 대변인은 “제주 4·3사건 수업자료에는 인두로 지지고 목을 매다는 장면 등 끔찍한 삽화가 있고 심지어 여기에 대글을 달라는 교재도 있다.”며 “특히 ‘악법 폐기 수업안’에는 고무찬양의 노래도 들어 있는데 아이들에게 이런 편향된 의식화교육을 주입하는 것은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우리아기 반듯이 키우기 특위´ 구성

한나라당은 ‘우리 아기 반듯이 키우기 특위’를 구성키로 하고 전교조 자료의 교육 시행 여부, 교육감의 대처 등 진상을 파악한 뒤 대책을 촉구할 예정이다.

그러나 당 지도부는 ‘전교조 공세’가 정체성 공방으로 비칠까 경계하는 분위기다. 박근혜 대표는 의총에 앞서 열린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반(反)APEC’ 동영상은 정치문제가 아니라 인간을 잘 기르고 예의를 가르치는 진정한 교육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강재섭 원내대표도 “색깔론으로 치부해 공방하는 것은 결코 옳지 않다.”고 가세했다. 전여옥 대변인은 “정쟁 문제가 아니다.”며 “학부모 입장에서 절절한 심정으로 다가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2005-11-0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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