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포츠·문화 지원 줄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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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일영 기자
수정 2005-10-11 00:00
입력 2005-10-11 00:00
삼성이 앞으로 국내 스포츠 마케팅과 문화사업에 대한 지원 규모를 줄일 계획이어서 이목이 집중된다. 또 삼성에버랜드의 전환사채 저가 발행에 대한 1심 유죄 판결에 대해 최근 항소를 해 삼성의 향후 행보가 예사롭지 않을 것임을 내비쳤다.

10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여섯시즌 연속으로 맡았던 2005∼2006 프로농구 타이틀 스폰서십 계약을 전격 취소했다. 순수한 스포츠 마케팅마저 ‘삼성 공화국론’의 공격 사례로 활용된 데 따른 삼성의 ‘불만’이 엿보인다. 특히 삼성의 이번 결정은 농구뿐 아니라 축구와 야구 등 다른 종목의 스포츠·문화 사업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련 단체들에 불똥이 튈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연간 국내 스포츠 마케팅과 문화지원 사업에 쏟아붓는 돈은 대략 600억원을 웃돈다. 문화지원 사업에 480억원과 국내 스포츠 후원에 130억원가량이다.

삼성 관계자는 “‘안티 삼성’ 분위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이미지 제고를 위한 스포츠 마케팅이 별 도움이 안될 것으로 판단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삼성의 이번 조치가 단순한 스폰서십 취소가 아니라 원칙없는 삼성 때리기에 대한 삼성측의 첫 반응으로 해석하면서 상당한 후폭풍을 예상하고 있다.

김경두 임일영기자 golders@seoul.co.kr

2005-10-11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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