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달 6일 부임하는 IAEA출신 신임 주한 佛대사 필립 티에보
함혜리 기자
수정 2005-09-23 08:06
입력 2005-09-23 00:00
티에보 신임대사는 직업 외교관으로 유엔과 국제원자력기구(IAEA)에서 오랫동안 근무했고 현재도 IAEA 주재 프랑스 담당관겸 원자력청 국제업무담당 부청장을 맡고 있다. 그는 북핵 문제와 관련해 “IAEA 근무경험에 비춰볼 때 합의문이 채택되는 등 많은 진전이 있었지만 이행 부분에서 이견이 있는 것 같다.”며 당사자들간에 앞으로도 많은 대화가 필요할 것으로 진단했다.
6자 회담에 대해서는 “프랑스와 유럽연합(EU)은 직접 관여국이 아니다.”고 전제, 지난번 회담에서 주요 진전이 있었지만 6자간 이견이 있는 것 같다며 긴 협의 과정이 필요하고 이 과정이 복잡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자외교와 관련한 경험을 토대로 양국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기 위해 부임한다는 그는 “한국 정부의 평화 정착 노력을 지지하고 높이 평가한다.”며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프랑스가 할 수 있는 일은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근무를 자원했다는 티에보 대사는 특히 원자력과 첨단 기술, 기업 및 문화교류 협력 측면에 관심이 많다.“내년 한·불 수교 120주년을 맞아 열리는 다양한 교류 행사를 계기로 한국과 프랑스 두 나라간 이해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티에보 대사는 특히 프랑스 비자를 받는 데 불편이 많다는 지적에 대해 “기업 주재원 비자문제는 다음달 열리는 양국 경제공동위원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며, 학생 비자 문제는 부임한 뒤 조치를 취할 게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중남미 전공 인류학자인 아내와 동양 문화에 관심이 많은 중학생 막내와 함께 부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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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23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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