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경제 고유가로 양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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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우 기자
수정 2005-08-31 00:00
입력 2005-08-31 00:00
고유가가 아시아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일본, 중국, 인도 등 ‘대국’들은 성장세 유지 등 최근의 고유가 현상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며 충격도 일시적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일부 동남아국가들은 인플레 상승, 화폐가치 하락 등 타격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분석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30일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멕시코만 정유시설 강타 우려 등으로 아시아경제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다면서 이같이 분석했다. 그러나 유가가 80∼90달러선을 안 넘는다면 충격흡수는 어렵지 않다고 진단했다.

ING 아시아경제 책임자인 팀 컨던은 “유가 상승, 상승세인 미국의 단기 금리, 성장률 둔화 등으로 신흥 시장의 취약성이 드러날 것”이라면서 “필리핀과 인도네시아가 가장 취약하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원유수입 증가와 화폐가치 하락이 가속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동남아국가 중 유일한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이지만 투자 감소로 원유 생산이 줄어들어 석유 순 수입국으로 전락했다. 게다가 외국 투기세력의 루피야 화폐에 대한 공격을 막아내기에도 급급하다.

태국의 경우 이보다는 타격이 적지만 높은 인플레율로 유가 상승에 민감하다. 말레이시아도 고유가로 석유 보조금 축소를 검토 중이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2005-08-31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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