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그림에서 만난 우리무예 풍속/허인욱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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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용 기자
수정 2005-08-27 00:00
입력 2005-08-27 00:00

옛그림에서 숨은 ‘무예’찾기

말을 타고 달리며 뒤를 향해 활을 쏘는 모습은 격렬하면서도 급박한 상황을 생생히 보여 준다. 중국 지린성의 고구려 고분인 무용총 벽화나 평남 덕흥리 고분 벽화 등엔 이처럼 화면 가득 활기차게 움직이고 있는 무사들과 동물들이 보는 사람들의 시선을 강렬하게 잡아 끈다.

첨단 무기가 발달한 요즘에야 무예가 스포츠나 싸움기술에 불과하지만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무예의 가치는 꽤나 높았던 것 같다. 고대시대부터 주요 고분의 벽화 등 조상들이 남긴 그림에 무예가 주요 소재로 등장하기 때문이다.‘옛 그림에서 만난 우리 무예풍속사’(허인욱 지음, 푸른역사 펴냄)는 이처럼 옛 그림 속에 담겨 있는 우리 조상들의 무예 모습을 엿본 책이다. 그림속엔 검과 활, 돌, 말을 이용하는 무기술에서 손과 발을 이용하는 맨손 무예까지 다양한 무예모습이 나타난다. 한국사를 전공하면서 18년간 무예를 수련한 저자는 그동안 작품 외적인 것에 묻혀 사람들의 관심밖에 있었거나 커다란 병풍속에 작은 그림으로 남아 눈에 띄지 않았던 무예모습을 포착해 낸다. 마치 숨은 그림 찾기에서처럼 하나씩 도드라지는 다양한 무예의 모습들이 우리 조상들의 또다른 면을 발견하는 즐거움을 준다.1만 5000원.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2005-08-27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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