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터필드 감독 “누구나 대표팀 감독을 원한다”
수정 2005-08-25 10:02
입력 2005-08-25 00:00
최근 축구협회로부터 강력한 제안을 이미 받은 것으로 알려진 포터필드 감독은 그러나 협회와의 접촉 여부 질문에 대해서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부인한 뒤 지금 (후임 감독 내정설에 대해) “이 상황에 대해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다.”는 등 다른 관련 질문에 대해서도 동문서답으로 일관, 좀 더 구체적인 접촉이 있지 않았느냐는 의혹까지 불러 일으켰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뒤 앞서 인터뷰한 차범근 수원 감독에 견줘 포터필드 감독은 마치 질문 내용을 미리 예상한 듯 시종 여유있는 모습으로 재치있게 질문을 피해나간 게 그 이유.
일관되게 ‘노(N0)’로 일관한 뚝심도 돋보였다.
다만 포터필드 감독은 “모든 국민들이 자신들의 축구선수가 잘 하길 바라고 있고, 내가 있는 동안 팀과 K-리그가 많이 성장했다.”고 은근히 자신의 역량을 과시, 묘한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 또 “누구나 대표팀 감독이 되길 원한다.”고 운을 뗀 뒤 “대표팀이든 클럽팀이든 커다란 책임감이 필요하고, 의무감으로 자신의 직함에 충실해야 한다.”고 말해 국가대표 사령탑으로서의 자질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다음은 포터필드 감독과의 인터뷰를 요약한 일문일답.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에 대한 의향은.
-난 지금 부산 아이파크의 감독이다. 즐기고 있다. 그 문제에 대해 말하고 싶지 않다. 또 축구협회와는 아무 일도 없었다.
▶‘본프레레호’의 문제점은 뭔가.
-잘 모르겠다.
▶(대표팀)감독직에 부담이 있나.
-누구나 감독을 원한다. 다만, 큰 책임과 의무감이 따라야 한다.
▶국내파가 옳은가, 해외파가 옳은가.
-국민들이 결정할 문제다. 축구는 온갖 의견이 분분한 스포츠다.
글 사진 부산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2005-08-25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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