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성 두산회장 日·佛 출장등 본격 외부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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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길상 기자
수정 2005-08-19 00:00
입력 2005-08-19 00:00
형제간 분쟁으로 운신의 폭이 좁아졌던 박용성 두산그룹 회장이 18일 일본 출장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외부 활동에 나섰다. 한달 가까이 계속된 ‘형제의 난’이 소강 국면에 접어들고 검찰수사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려는 시점에서 박 회장의 해외 출장은 그만큼 자신 있다는 쪽으로 해석된다.

18일 두산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박 회장은 이 날 일본을 방문, 카노 유키미쓰 일본 유도협회 회장과 타케우치 요시노리 아시아유도연맹 회장을 만나 국제유도연맹(IJF) 회장 선거 등에 대해 논의했다. 박 회장은 용무를 마치고 이날 곧바로 귀국했지만 20일 프랑스로 다시 떠날 예정이다. 프랑스에서는 팔렌포 라사노 아프리카유도연맹 회장 등을 만나 막판 ‘표 다지기’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95년 유도연맹 회장으로 피선된 박 회장은 2001년 재선됐고 다음달 5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리는 선거에서 3선을 노리고 있다. 유럽유도연맹 회장을 맡고 있는 루마니아 출신 비저 마리우스와 2파전 양상이다.

박 회장은 이번 선거에서도 당선이 유력한 상황이지만 일부에서는 최근 형제간 분란 때문에 선거에서 불리해진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었다.

박용오 전 회장측에서는 유럽 언론사가 박 회장 ‘스캔들’을 취재하기 위해 방한했다는 사실을 흘리기도 했다.

두산 관계자는 “형제간 분쟁과 IJF 회장 선거는 별개의 사안”이라면서 “IJF회장은 IOC위원직과 직결되기 때문에 한국 스포츠를 위해서라도 꼭 필요한 자리”라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2005-08-19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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