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정신적 가치 찾으려 독도 집착”
독도 지킴이로 지난 20여년간 활동해온 울릉도 독도관련단체인 ‘푸른 울릉도·독도 가꾸기 모임’(회장 이예균·57) 회원들이 ‘일본은 죽어도 모르는 독도 이야기 88’을 펴냈다.
모두 320쪽 분량인 이 책자는 지금까지 일반인들이 막연하게 알고 있는 독도를 일목요연하게 알 수 있도록 ▲역사기록 ▲자연지리 ▲관련 에피소드 ▲국제법적 관점 등을 담아냈다.
울릉도 개척 초기 뗏목으로 독도를 찾았던 사람들의 사연에서부터 유명 영화배우 율 브리너 가문이 울릉도 삼림 채벌권을 가져간 이야기, 러·일전쟁과 보물선에 얽힌 사연, 독도에서 있었던 토끼 박멸 작전, 귀신소동 등 독도를 둘러싼 다양한 얘기들이 소개돼 있다.
특히 이 책은 일본이 독도를 욕심내는 이유에 대해 이색적인 분석을 하고 있다. 이 회장 등은 일본의 독도 영유권 논란 본질을 알기 위해 일본이 독도를 강탈한 1905년의 상황을 주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본에서 해신(海神)으로 추앙받는 도고 헤이하치로(東鄕平八郞) 제독이 러시아 발틱함대를 동해바다에 수장시키고 1905년 5월28일 항복을 받아낸 장소가 독도 앞 바다라는 것.
즉, 독도는 작은 나라 일본이 최고 강대국의 하나였던 러시아를 쳐서 약소국에서 강대국으로 도약한 전승기념 성지이자 민족의 자존심을 상징하는 셈이라는 것이다.
이 회장은 “일본이 물질적 가치보다 정신적 가치를 찾기 위해 욕심을 버리지 못한다.”며 “올해는 러ㆍ일전쟁 100주년이라 더 의미가 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지금까지 공개된 독도 관련 연구성과들도 집대성하고 있다.250여점에 달하는 독도 사진,100여점에 달하는 고지도 등 역사적으로 독도가 우리 땅임을 증명하는 자료가 컬러판으로 담겨 있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