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전망 불투명”
이도운 기자
수정 2005-08-09 00:00
입력 2005-08-09 00:00
북한의 평화적 핵 이용 문제가 막바지 걸림돌이 된 것처럼 부각됐지만 그동안 미국과 북한 등 참가국간에 제기됐던 현안 가운데 해결된 것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마치 미국이 ‘달나라의 논리’를 내세우면 북한은 ‘별나라의 논리’로 맞선 격이어서 이번 회담은 협상이 타결될 듯하다가 아쉽게 실패한 것이 아니며, 가까운 시일 내에 극적인 계기로 타결을 이룰 수 있는 상황도 아니라고 소식통은 진단했다.
따라서 이달 말 회담이 재개돼도 협상 전망을 낙관하기는 어려우며, 경우에 따라서는 회의 자체가 열리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번 회담의 성과 가운데 하나는 미국과 북한이 양자접촉을 통해 많은 대화를 주고받은 것이다. 이를 통해 미약하나마 신뢰를 쌓기도 했겠지만, 반면 대화를 많이 하다 보니 그동안 감춰 뒀던 의견 차이도 더욱 두드러지게 됐다.
미국과 북한 등 참가국들은 이달 말까지의 휴회 기간 동안 활발한 직간접 접촉을 통해 접점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안이 북한으로서는 사활이 걸린 문제이기에 공식회의보다는 드러나지 않는 ‘비공식 작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dawn@seoul.co.kr
2005-08-09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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