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벗는 도청] DJ측 “우리도 충격”
박찬구 기자
수정 2005-08-06 07:41
입력 2005-08-06 00:00
●이강래·문희상 “아는 바 없다”
국가정보원이 국민의 정부 시절인 지난 99년 9월22일 법무부·행정자치부·정보통신부 등과 함께 본보 32면에 게재한 “국민 여러분, 안심하고 통화하십시오!”라는 제목의 불법 도·감청 의혹 부인 광고.
지난 1998년 국정원 기조실장을 지낸 열린우리당 이강래 의원은 몽골 출장중 급히 보도자료를 내고 “조직·인사·예산 업무를 맡는 기조실장은 도·감청과 무관한 위치로, 불법적 도청이 관행적으로 이뤄졌는지 알지 못한다.”면서 “그러나 당시 강력한 개혁작업 때문에 불법도청이 없었다는 점을 지금도 확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에 이어 국정원 기조실장을 지냈던 문희상 당 의장은 제주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오영식 원내 공보부대표를 통해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고, 아는 바 없다.”고 주장했다.
●임동원 “합법적 감청만 있었다”
99년 말부터 1년 남짓 국정원장을 지낸 임동원 세종재단 이사장은 “국가안보 문제와 관련해 합법적인 감청은 관련 절차를 밟아 이뤄진 것으로 안다.”면서 “그러나 불법 도·감청은 원장시절 전혀 보고 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그는 휴대전화 감청과 관련,“당시 기술적으로나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일부 동교동계 인사들은 “정보기관의 특성상 지금도 그런 식의 정보 수집은 없을 수 없다.”,“왜 국민의 정부를 문제삼느냐.”며 현 여권에 불만을 드러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2005-08-0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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