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46% “하반기 투자 늘리겠다”
김경두 기자
수정 2005-07-25 00:00
입력 2005-07-25 00:00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최근 매출액 상위 3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24일 내놓은 ‘하반기 대기업 투자계획’에 따르면 응답 기업 212개사 가운데 하반기 투자를 상반기보다 늘리겠다는 업체가 45.8%(10% 이상 증액 32.1%,10% 미만 증액 13.7%)에 달했다. 하반기 투자를 상반기와 비슷하게 하겠다는 기업은 28.8%, 투자를 축소하겠다는 기업은 25.4%에 그쳤다.
●제조·서비스업 투자 양극화 누그러질 듯
업종별로는 제조업의 44.1%, 서비스업의 51%가 각각 하반기 투자를 늘리겠다고 응답, 제조업과 서비스업간의 투자 양극화 현상이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투자 규모가 기업활동 등에 필요한 투자수준과 비교해 과소라는 응답이 23.5%로 과잉(6.1%)보다 많았고, 적정 규모라는 응답은 70.4%였다. 투자가 위축된 가장 큰 이유로는 내수부진 지속에 따른 향후 경제의 불확실성(44.9%)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64% “투자 추진 애로 겪었다”
또 응답 기업의 64.2%는 각종 규제와 지원제도 미흡 등으로 투자프로젝트 추진상 애로를 경험했으며, 유형별로는 수도권·토지이용 규제 등 각종 규제를 투자 저해 사례로 40.5%가 꼽았다.
특히 응답기업의 29.8%는 국내 투자환경이 개선되면 현재 계획된 해외 투자의 일부를 국내투자로 전환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민간투자 촉진을 위한 과제로는 정부가 정책 일관성을 유지해 경제의 불확실성을 제거해야 한다는 응답이 27.8%로 가장 많았다. 경기부양으로 투자수요 창출(27.5%), 투자 관련 금융. 세제 지원 확대(15.3%), 고임금·고지가 등 투자환경 개선(12.9%) 등이 뒤를 이었다.
투자 활성화를 위한 기업의 과제로는 신산업 등 투자처 발굴(50.0%), 매출 확대와 수익성 증진 노력 강화(34.1%), 단기업적 중심의 경영평가 지양(7.3%) 등을 꼽았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2005-07-25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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