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중국해 가스전 日, 일본이름 부여
일본 정부는 지난 14일 자국기업인 데이코쿠석유에 중국과 분쟁중인 동중국해 가스전 3곳에 시굴권을 부여한데 이어 이들 가스전에 일본식 이름을 붙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산케이신문이 16일 보도했다.
경제산업성은 일본이 주장하는 배타적경제수역(EEZ)의 대중 경계선 부근으로 중국이 독자 개발중인 춘샤오(春曉) 가스전에 대해서는 백화(白樺), 돤차오(斷橋)와 렁촨(冷泉) 가스전에는 각각 ‘남’(楠),‘길경’(桔梗 )이라고 명명했다.
가스전의 이름은 시굴단계에서는 기호로 표기하다가 상업생산을 결정한 단계에서 이름을 붙이는 것이 보통이다.
신문은 그러나 중국이 이미 이들 가스전에 중국명을 붙여 개발을 진행하자 일본 정부도 일본명으로 맞서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동중국해 수역은 폭이 400해리에 못미쳐 자국 연안으로부터 200해리까지 설정할 수 있는 EEZ가 겹쳐 있다. 일본은 중간선을 경계로 삼자는 입장이나 중국은 자국 대륙붕이 오키나와해구에까지 뻗어 있다는 이유로 거부, 독자 개발을 진행하자 일본 정부도 데이코쿠석유에 시굴권을 부여했다.
이처럼 일본측이 강수를 두자, 중국내의 반일움직임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특히 과거사 문제로 누적됐던 감정에다, 영유권분쟁이 일자 군사적 행동을 거론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도 있어 향후 사태추이가 주목된다.
네티즌들은 일본의 시굴권 부여 소식이 전해진 뒤에 ‘전쟁을 하지 않을 수 없다.’,‘항일전쟁’,‘함께 하늘을 할 수 없다.’,‘일본 제품 불매’ 운운하며 분개했다.‘일본과 대충돌은 피해야 하고, 대화를 강화해야 한다.’는 유화론은 소수에 그쳤다.
류젠차오(劉建超) 외교부 대변인도 일본에 대해 동중국해의 안정과 중·일 관계를 해치는 행동을 하지 말라고 강력 촉구했다.
taein@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