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올림픽 복귀하려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12년 런던 하계올림픽에서 퇴출된 야구가 올림픽 종목으로 복귀하기 위해서는 메이저리그 선수들을 꼭 참가시키고, 도핑 테스트를 IOC 기준에 충족시킬 것을 전제조건으로 내걸었다.
AP 통신은 10일 이같은 원칙을 천명한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로게 위원장은 “IOC는 올림픽이 깨끗하고 전 세계 최고의 선수들의 향연이 됐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면서 “야구의 경우 메이저리그 출신의 최고 선수들이 참가하지 않고 있으며, 도핑 테스트 규정 또한 IOC 기준에 못미친다.”며 야구가 69년 만에 처음으로 올림픽에서 탈락된 종목의 비운을 맞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2002년 멕시코 총회에서 여러 이유로 야구와 소프트볼을 탈락시키려는 움직임이 있었으나 투표를 연기시켰다. 하지만 이 두 종목은 시류를 읽지 못했다.”고 말해 야구와 소프트볼이 자만에 빠져 있었음을 지적했다.
함께 탈락한 소프트볼의 경우 중남미와 미국, 동아시아 등 극히 일부지역에서만 행해져 세계적으로 보편적이지 않다는 게 주된 탈락 이유였다. 소프트볼은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가 올림픽에 출전하고 있으며 도핑 문제도 국제 기준을 따르고 있어 존속에는 걸림돌이 없었으나 야구와 밀접하게 연계된 탓에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게 위원장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야구와 소프트볼 두 종목과 긴밀한 협의를 벌일 것이고,2009년 IOC 총회에서 두 종목이 올림픽에 복귀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