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표 “목소리만 크면 강한 야당이냐”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전광삼 기자
수정 2005-07-05 00:00
입력 2005-07-05 00:00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4일 “강한 야당은 목소리가 크다고, 소리를 지른다고 되는 것이 아니며, 국민들과 약속한 것을 끝까지 실천할 때 강한 야당”이라며 ‘박근혜식 강한 야당론’을 앞세워 소속 의원들의 분발을 촉구하고 나섰다.

박 대표는 이날 서울 염창동 당사에서 열린 상임운영위에서 “한나라당은 절대로 ‘인기영합당’이 아니다. 강한 야당이 돼야 한다.”면서 “야당이 국민에게 약속한 법안은 열린우리당이 아무리 반대한다 하더라도 야당으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절대 포기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는 윤광웅 국방장관 해임안과 재외동포법 개정안 부결에 대한 불만에서 비롯된 것만은 아닌 것 같다.‘정책 정당’을 역설해온 박 대표로서는 한나라당이 어렵사리 선점한 정책적 이슈와 국민들에게 약속한 입법에 대해 당이 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는데 따른 질타로도 해석된다. 아울러 4·30 재·보선 이후 풀어진 당내 분위기를 다잡으려는 포석이라는 시각도 있다.

이처럼 박 대표가 최근 들어 당 안팎의 주요 현안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는 것과 관련, 당내에선 “비로소 야당 지도자다운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는 긍정론과 “4·30 재보선 승리로 자신감이 지나치게 강해진 것 아니냐.”는 부정론이 엇갈리고 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2005-07-05 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