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서 ‘가재아기’ 태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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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수 기자
수정 2005-07-04 00:00
입력 2005-07-04 00:00
페루에서 두 다리가 붙은 ‘인어아기’에 이어 팔과 다리가 집게발처럼 구부러진 ‘가재아기’가 태어났다고 의료진이 1일(현지시간) 밝혔다.

‘관절 뒤틀림’ 증세를 타고 태어난 생후 1개월된 모이세스 차베즈는 페루 안데스 산간지대에서 수도인 리마 시립병원으로 옮겨졌다.

관절이 뒤틀린 아기는 미국에서 3000명당 한명꼴로 태어나고 있으나 차베즈처럼 사지가 모두 90도 각도로 구부러진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가재아기’의 치료를 맡게 될 루이스 루비오 박사는 “아기의 어머니가 임신 5개월쯤 됐을 때 양막 밴드가 엉켜 뱃속의 아기를 미라 형태로 감싸면서 팔과 다리의 생장을 막아 기형이 생겨났다.”며 “뇌는 정상처럼 보이며, 생명에도 지장이 없어 손과 팔을 정상으로 돌리고 차베즈가 걸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루비오 박사는 ‘인어아기’로 불린 밀라그로스 세론의 치료도 맡아 지난달초 성공적으로 다리 분리 수술을 끝낸 바 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2005-07-04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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