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 수백명 美서 원정매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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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균미 기자
수정 2005-07-04 00:00
입력 2005-07-04 00:00
미국 연방검찰은 한국여성 수백명을 캘리포니아주에서 성매매 행위를 하도록 한 대규모 밀입국 알선조직 2개를 적발하고 관련자 45명을 체포했다고 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캘리포니아주와 미 연방 검찰은 지난달 30일 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 일대의 안마시술소나 침술소, 사우나, 마사지실 등으로 위장한 임시 성매매업소 수십 곳을 급습,45명을 체포하고 수백만달러를 압수했다. 미 사법당국은 또 성매매에 종사한 것으로 보이는 여성 150여명의 신병을 확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사법당국은 이들 조직의 존재를 파악하고 지난 9개월간 ‘금도금 새장 작전’이라는 비밀작전을 전개해 이같은 개가를 올렸다.

검찰은 샌프란시스코에서는 400여명의 경찰이 50여곳의 성매매업소와 사무실을 급습,27명을 체포하고 성매매에 종사한 것으로 보이는 20∼27세가량의 여성 100여명을 보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부분 한국 여성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현금 200만달러를 압수했다. 로스앤젤레스에서도 불법이민자들에게 은신처를 제공하고 수백명의 한국 여성을 성매매 목적으로 밀입국시킨 혐의로 ‘정조직’의 핵심인 정모(40)씨 등 18명을 체포하고 100만달러를 압수했다.

데브라 웡 양 미연방 검사는 이날 로스앤젤레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범죄조직은 이민자들의 희망과 꿈을 악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양 검사는 이번에 적발된 ‘정조직’은 하나의 범죄단체로 미국으로 여성을 밀입국시켜 안마시술소와 침술소, 사우나, 마사지실 등에서 성매매 행위를 시켜왔다고 밝혔다.`정조직´은 침술소 등 의료시설을 성매매장소로 빌린 대가로 매달 600∼1500달러를 지불했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가 보도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2005-07-04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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