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엠오 아이/문선이 글
황수정 기자
수정 2005-07-02 00:00
입력 2005-07-02 00:00
요즘 한창 사회현안으로 떠오른 ‘유전자 조작’문제가 과학적 지식, 문학적 상상력과 손잡고 흥미진진한 동화로 나왔다.‘지엠오(GMO)’는 본래의 유전자를 조작·변형시킨 생물체라는 뜻. 유전자 조작된 아이 ‘나무’가 주인공이다. 사업에 실패한 부모님이 도망을 친 뒤 홀로 남은 나무는 앞집에 사는 정 회장을 만난다. 그는 유전자 산업의 선두업체인 유명 회사의 대표. 유전자 조작 사업에 극심하게 반대하는 가족과 떨어져 지내며 무미건조하게 살아가던 정 회장은 나무를 만나 조금씩 인간미를 되찾아간다. 희귀병을 앓는 나무를 치료하며 차갑기만 했던 정 회장의 마음에도 온정이 싹튼다. 냉동인간이 되어 영원한 생명을 누릴 것인지를 고민하던 정 회장은 자연의 순리대로 늙음과 죽음을 맞기로 마음먹는다.
과학기술의 발달이 가져올 미래의 어두운 단면을 엿보고, 삶과 죽음에 대한 진지한 성찰까지 두루 해볼 수 있는 동화책이다. 초등4년∼중학생.8000원.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2005-07-02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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