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청소년축구 5번째 정상 노려
김성수 기자
수정 2005-06-30 08:27
입력 2005-06-30 00:00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가 2005네덜란드 세계청소년축구대회 우승을 놓고 물러설 수 없는 한판승부를 벌인다. 아르헨티나는 29일 새벽 위트레흐트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준결승전에서 강력한 최우수선수(MVP)후보 리오넬 메시(18·FC바르셀로나)의 맹활약을 앞세워 2-1로 승리, 모로코를 3-0으로 완파한 나이지리아와 우승을 다투게 됐다. 결승전은 새달 3일 새벽 3시(한국시간) 네덜란드의 위트레흐트에서 열린다.
한편 아르헨티나는 ‘삼바군단’ 브라질과의 준결승전에서 천신만고 끝에 승리를 거두며 감격적인 결승행에 성공했다. 아르헨티나는 메시가 전반 7분 페널티지역 외곽에서 흘러나온 볼을 낚아챈 뒤 네트 왼쪽 구석을 허리 높이로 가르는 벼락 슛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브라질은 후반 30분 파비우 산토스의 크로스를 헤나투가 절묘한 백헤딩으로 꽂아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아르헨티나는 인저리타임이 적용되던 후반 48분 메시가 왼쪽 엔드라인까지 돌파한 뒤 땅볼 크로스를 찔러준 공이 파블로 자발레타의 왼발과 수비수의 발에 맞고 골망을 흔들어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는 대회 4호골을 터뜨린 메시의 활약이 돋보였다.16살의 어린나이에 프리메라리가 성인무대에 데뷔, 마라도나가 ‘축구천재’로 인정할 정도의 뛰어난 기량을 갖춘 그는 170㎝,65㎏의 자그마한 체격이지만 현란한 개인기가 발군인 공격형 미드필더로 성인 대표팀의 후안 리켈메(27·비야 레알)와 곧잘 비교된다. 이번 대회에서 올렉산드르 알리에프(우크라이나)와 페르난도 요렌테(스페인)가 5골로 득점 공동선두에 올라 있지만, 메시는 결승전에서 골을 넣으면 우승뿐 아니라 득점왕도 노릴 수 있다.
한편 예선에서 한국에 1-2로 역전패했던 ‘아프리카 챔프’ 나이지리아는 이날 케르크라데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전반 34분 타예 타이우가 골키퍼까지 제치고 선취골을 뽑은 데 이어 후반 25분과 30분 올루바요 아데페미와 치네두 오그부케의 연속헤딩골로 완승을 거뒀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2005-06-30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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