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 최초 해사 결혼식
이정규 기자
수정 2005-06-18 12:00
입력 2005-06-18 00:00
신부는 부산 출신으로 부경대와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 디자인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등산복 전문업체인 노스페이스사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김남희(31)씨.
이번 결혼식은 강씨가 지난 1991년 요트를 타고 태평양 횡단에 성공한 후 당시 탔던 요트(길이 8m, 무게 4t)를 해사에 기증하고 해군이 그의 바다 사랑과 도전정신을 높이 사 ‘명예해군 1호’로 선정한 것이 계기가 됐다. 결혼식 당일에는 해군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해사생도 등이 대거 참여해 ‘바다 사나이’의 새 출발을 축복할 예정이다.
신랑신부는 해사에서 준비한 크루저 요트를 타고 등장하고 해사 앞 바다인 옥포만에는 강씨가 탔던 요트를 포함,3척의 크루저 요트와 이를 호위하는 2척의 제트스키 등 총 5척이 퍼레이드를 펼치게 된다.
강씨는 초등학교 5학년 때인 1980년에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이민, 캘리포니아주립대(UCLA)에 입학한 후부터 바다에 대해 관심을 갖고 도전을 하기 시작했다.
1991년에는 ‘선구자 1호’ 요트를 타고 7개월간 단신으로 태평양 횡단에 성공했고 1994년부터 1997년까지 3년 5개월 동안 선구자 2호를 타고 미국 LA항을 출발, 부산항까지 지구 한바퀴 반이 넘는 7만여㎞를 단신으로 항해하는 데 성공했다. 요트 항해 등으로 대학을 13년 만인 2001년도에 졸업했으며 졸업과 함께 미국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 회계법인에서 근무해오다 지난해 11월 산악인 박영석씨가 북극 탐험 지원을 요청하자 과감히 사표를 내고 귀국, 탐험대 행정대원으로 참가했다.
진해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2005-06-18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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