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차별 신고 절반이 성희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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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천 기자
수정 2005-06-15 08:24
입력 2005-06-15 00:00
오는 23일로 6년의 활동을 마치고 해산하는 여성부 남녀차별개선위원회에 접수된 사건의 절반 이상이 성희롱 관련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희롱 가해자는 대졸 학력의 민간기관 40∼50대 중간관리자가 가장 많았다.

14일 여성부가 발표한 ‘남녀차별개선위원회 활동 성과’에 따르면 6년 동안 접수된 성희롱 사건은 모두 600건으로 전체의 52.8%를 차지했다. 남녀차별은 537건으로 47.2%였으며, 이 가운데 고용과 관련한 차별이 30.8%로 가장 많았다.

성희롱 가해자를 나이별로 보면 40대와 50대가 각 37.5%,33.9%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학력별로는 대졸 이상의 학력이 78.4%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피해자는 대졸 이상 학력 여성이 54.9%, 고졸은 38.7%로 나타났다.

직위별로는 중간관리자가 36.1%로 가장 많았으며, 대표 30.4%, 평직원 23.6%, 고위관리자 9.9%의 순이었다.

성희롱 유형은 피해자의 뜻과 상관없이 몸을 더듬거나 만지는 등 육체적 희롱이 332건으로 전체의 55.3%를 차지했다. 언어적인 희롱은 35.8%, 음란한 사진을 보여주는 등 시각적인 희롱은 3.5%였다. 기관별로는 사기업 등 민간기관에서 일어나는 경우가 71%로 공공기관(29%)보다 훨씬 높았다. 직장 안에서는 근무시간(50.0%)에, 직장 밖에서는 회식 자리(27.7%)에서 성희롱이 잦았다.

여성부는 6년 동안 접수된 600건의 성희롱 사건 가운데 589건을 처리하고 180건을 위원회에 상정,132건에 대해서는 해당 기관에 시정권고했다고 밝혔다.

■ 성희롱 가해자 특징

기관 : 민간기관(71%)

사건 : 육체적 성희롱

(55.3%)

나이 : 40∼50대(71.4%)

학력 : 대졸 이상(78.4%)

직위 : 중간관리자

(36.1%)

장소 : 근무시간이나

회식 중(77.7%)

※자료:여성부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2005-06-15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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