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통사 “여중생 사망 미군·검찰서 왜곡했다”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수정 2005-06-11 10:33
입력 2005-06-11 00:00
“장갑차 운전병이 사각지대 때문에 두 여중생을 보지 못했다는 것과 당시 통신 장비 고장으로 관제병의 경고를 듣지 못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2002년 6월13일 경기도 양주에서 미군 장갑차에 여중생이 치여 사망한 사건의 진상이 주한미군과 한국 검찰에 의해 은폐·왜곡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미지 확대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평통사)은 1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7층 환경재단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시 수사기록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대법원은 지난달 27일 신효순양의 아버지 신현수, 심미선양의 아버지 심수보, 전 여중생 범대위 상임공동대표인 홍근수 목사를 청구인으로 한 수사기록 정보공개 청구에 대해 원고 승소 판결을 내린 바 있다.

시민단체 평통사에 따르면 주한미군과 검찰의 발표와 달리 당시 운전병은 여중생들을 볼 수 있었지만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2002년 9월3일 검찰이 미군에 넘긴 수사 자료에는 ‘운전병은 사각지대를 벗어난 지점에서 걷고 있던 피해 여중생들을 충분히 볼 수 있었음’이라고 명시돼 있다. 또 운전병이 여중생들을 발견한 관제병의 경고를 통신장애로 듣지 못했다는 것도 사실과 다르다고 평통사는 주장했다.



통신정비병이 출발 30분전 장비를 테스트한 결과 정상적으로 작동했다고 진술했으며 운전병은 엔진 소음 위로 관제병이 ‘오 마이 갓 스톱.(앗, 정지)’ 이라고 소리치는 것을 들었다고 진술했다는 것이 수사자료에 포함돼 있다는 것이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2005-06-11 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