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북한 월드컵예선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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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5-06-09 08:17
입력 2005-06-09 00:00
북한이 일본에 발목을 잡혀 40년만의 월드컵 본선 진출 희망이 물거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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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렁한 관중석
썰렁한 관중석 썰렁한 관중석
태국 방콕에서 관중없이 열린 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북한-일본과의 경기에서 관중석이 텅 비어있다.
자료출처 : SBS TV캡쳐
8일 ‘제3국’ 태국 방콕에서 관중 없이 열린 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전에서 북한은 일본에 0-2로 패하며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독일월드컵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일본은 월드컵 개최 국가인 독일을 제외하고는 모든 지역별 예선 중에서 처음으로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날 최종 예선전은 말 그대로 ‘썰렁한’ 경기였다. 단 한 명의 관중도 없었고, 지난 3일 퇴장당한 북한 윤정수 감독은 벤치를 지키지 않았으며, 일본에는 나카타와 산토스 등 주전 선수들이 대거 빠졌다. 대신 150명의 경비 병력과 1000여명의 취재진만 북적댔다.

경기장 분위기만큼이나 이날 경기도 전반 20분까지 각각 한 차례 슈팅에 그칠 정도로 느슨하고 무기력한 졸전의 연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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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국’ 태국에서 펼쳐진 북한-일본의 월드컵 예선전
‘제3국’ 태국에서 펼쳐진 북한-일본의 월드컵 예선전 ‘제3국’ 태국에서 펼쳐진 북한-일본의 월드컵 예선전 경기모습.
자료출처: SBS TV캡쳐
북한은 월드컵 예선전에서 4골을 넣은 ‘대표 골잡이’ 홍영조(22)가 전반 20분 솟구쳐올라 헤딩슛을 날렸으나 아깝게 크로스바를 넘긴 것과 후반 30분 한성철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일본 골키퍼의 선방에 막힌 것 말고는 이렇다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일본 역시 마찬가지였다. 후반 16분 야나기사와(29)가 날린 강력한 왼발 슈팅 정도가 눈에 띌 뿐이었다.

하지만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한 일본의 의지는 벼랑끝에서 탈출하려는 북한의 안간힘보다 더욱 강했다.



후반 27분 북한의 수비수 이강철의 볼처리 미숙으로 튀어오른 공을 일본 야나기사와가 달려들어 오른발 슬라이딩 슛, 왼쪽 골망을 흔들었다. 결승골. 또한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4분 오구로(27)가 북한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일대 일로 맞선 골키퍼마저 제친 뒤 슛, 추가골이자 월드컵 본선 진출의 축포를 터뜨렸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2005-06-09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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