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 치킨으로 맥도널드 누를것”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수정 2005-06-03 06:55
입력 2005-06-03 00:00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려면 프라이드 치킨에도 혁신이 필요합니다.”

한국 프랜차이즈 업계 대부 윤홍근(50) 제너시스 회장은 2일 자사의 BBQ 치킨에 일반 기름 대신 올리브유를 사용해 BBQ를 고품격 명품 치킨으로 도약시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BBQ는 올해 중국에 120개 지점을 내는 등 2020년까지 세계 5만개 가맹점 확보가 목표다.

윤 회장은 “미국의 맥도널드는 50년만에 전 세계 3만개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맥도널드는 도심에 점포를 내지만 BBQ 치킨은 배달식이라 점포를 더 많이 낼 수 있는 만큼 맥도널드를 따라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제너시스가 운영하는 BBQ는 전국 외식 브랜드 매출 1위로 가맹점만 1750개다.2001년부터 신규점를 받지 못할 만큼 전국에 포진해 있다. 지난달 말부터 연간 140억원을 투자해 일반 식용유보다 6배 이상 비싼 100%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를 쓰기 시작했다.

그는 운이 좋은 편이다.BBQ는 지난 1995년 미원(현 대상)이 운영하던 닭고기 가공업체인 ㈜마니커가 추진했던 신규사업.BBQ 프랜차이즈 프로젝트를 총괄했던 그의 제안으로 회사에서 이 사업을 가지고 나왔다. 회사는 마니커 치킨의 안정적인 판로를 얻고, 그는 대기업의 지원을 받아 개인 사업을 시작한 것이다. 당시 자본금으로 5억원이 들었다. 예상대로 사업은 잘 됐고, 미원이 지난 1998년 마니커를 정리한 뒤에도 BBQ의 매출은 늘어갔다.1999년에는 닭익는 마을,2002년에는 유나인을 창업한 데 이어 2004년에는 BHC 등 다른 외식사업을 인수해 2005년 5월 현재 총 7개 외식 사업 브랜드 2800여 가맹점을 두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4500억원이며, 올해 목표는 5800억원이다.

올해 창업 10주년을 맞아 지난 2월에는 중국 정부로부터 프랜차이즈 영업을 할 수 있는 외자기업으로 승인받았다. 기존 10개 직영점 외에 오는 7월 20개 가맹점을 내는 것을 시작으로 연내 12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중국 이름은 비비커(比比客). 매일 손님이 더 늘어난다는 뜻인 만큼 중국을 제2의 시장으로 삼아 세계적인 외식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복안이다.

그는 “고객이 원하면 무조건 한다는 게 회사의 목표다.”면서 “최고의 가정 외식 메뉴인 프라이드치킨에 올리브유 사용으로 웰빙 개념을 도입한 만큼 향후에도 고객의 건강을 최우선 과제로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2005-06-03 3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