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승진 갈수록 ‘좁은문’
수정 2005-05-31 07:30
입력 2005-05-31 00:00
특히 대기업일수록 승진 대상자 중 실제 승진율은 낮아지는 승진 정체현상이 두드러진다. 대기업을 중심으로 발탁 승진 제도와 직급 정년제도를 채택하는 곳도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하위 직위에서는 대체로 규정상 승진연수와 실제 승진연수가 근접해 있는 반면 상위 직위로 올라갈수록 차이가 벌어졌다. 지난 96년 대비 ‘부장→임원’의 실제 승진 연수가 5.6년에서 5.0년으로 줄어든 것을 빼고는 나머지 직위에서는 규정상 승진연수와 실제 승진연수가 모두 증가했다.
연간 승진 대상자 가운데 실제 승진율은 44.5%에 그쳤다.‘대졸신입→대리’ 57.4%,‘대리→과장’ 45.4%,‘차장→부장’ 33.6% 등 직위가 높을수록 승진율이 낮아졌다.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43.2%로 중소기업(75.0%)에 비해 턱없이 낮았다. 특히 대기업에서 부장→임원 승진 비율은 32.7%에 그쳤다.
발탁 승진제와 직급 정년제도 확산일로에 있다. 발탁승진제의 경우 ‘시행중’이 46.5%,‘검토중’이 11.1%로, 이미 도입했거나 향후 계획중인 곳(57.6%)이 96년 조사 때(31.7%)보다 두 배 가까이로 늘어났다. 특히 대기업은 59.8%가 이미 도입했고 13.1%는 도입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직급 정년제를 도입했거나(13.1%) 도입 예정(16.2%)인 기업은 29.3%로 96년 13.2%(도입 7.8%+도입예정 5.4%)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승진때 고려 요소는 전문지식, 개인실적, 관리능력 순이었다.96년 조사에서는 개인실적, 관리능력, 전문지식이 1∼3위를 차지했다.
박건승기자 ksp@seoul.co.kr
2005-05-31 2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