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 주주 우습게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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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5-05-30 06:52
입력 2005-05-30 00:00
증권사들이 최근 잇따라 실시한 주주총회에서 경영권은 강화하면서 배당을 줄여 주주권익 제고에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9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이달 이후 실시했거나 실시예정인 주주총회에서 창업자 친족들의 경영체제를 확고히 하거나 외부 ‘바람막이’를 할 비중있는 인사들을 잇달아 영입했으나 배당금은 크게 줄였다.

경영권은 강화

대신증권은 지난해 남편 작고 이후 매일 출근하면서 경영을 맡아온 이어룡 회장이 등기이사로 선임돼 책임경영이 강화됐다. 교보증권은 노동조합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투자은행(IB)부문을 육성하기 위해 최명주 전 교보생명 상임고문을 대표이사 사장에 임명했다. 대우증권은 오호수 전 증권업협회 회장을 사외이사로 새로 선임하고 김영록 금융감독원 회계감독2국장을 감사위원으로 영입했다. 하나증권은 임창섭 하나은행 기업금융그룹 총괄 부행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김각영 전 검찰총장을 사외이사로 각각 추천, 다음달 초 주총에서 확정한다. 동원증권은 한국투자증권과 합병안을 의결, 대형 증권사로 거듭나게 됐으며 동원금융지주는 장승우 전 해양수산부장관을 회장으로 선임하고 김정태 전 국민은행장을 사외이사로 확정했다.

배당은 쥐꼬리만큼

교보증권·동부증권 등 21개 증권사들 중 57.1%는 2004회계연도(2004년 4월1일∼2005년 3월31일) 현금배당을 전 회계연도보다 줄이기로 했다.SK증권, 현대증권, 대우증권, 동양종금증권, 브릿지증권 등 5개사는 지난해에 이어 현금배당을 하지 않기로 했다.

현금배당을 실시하는 증권사 중에도 절반가량은 주가 대비 배당비율인 시가배당률이 5%에도 미달해 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보다 수익률이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반면 서울증권, 키움닷컴증권은 전 회계연도 현금배당이 없었으나 이번에 각각 4.00%,2.70%를 현금배당하기로 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2005-05-30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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