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표 “측근비리 벌써 몇번째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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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5-05-28 10:22
입력 2005-05-28 00:00
|청두 이종수특파원|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27일 행담도 개발 파문 등 잇따른 대통령 측근들의 연루 의혹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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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방문 중인 한나라당 박근혜(왼쪽에서…
중국을 방문 중인 한나라당 박근혜(왼쪽에서… 중국을 방문 중인 한나라당 박근혜(왼쪽에서 두번째) 대표가 27일 청두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방중성과 및 국내 현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청두(중국) 국회사진기자단
박 대표는 중국 방문 마지막 날인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노무현 정권 초기부터 측근 비리가 몇번째냐?”며 강한 어조로 개탄했다. 이어 “비리가 터질 때마다 혈세가 줄줄 새는 것이 드러났는데 정부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안전 장치를 만들고 검찰이 철저한 진상 규명 의지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현 정권의 ‘레임덕 논란’과 관련해서는 “레임덕은 국민이 정권을 신뢰하는가와 함수 관계가 있는데 정부가 국민을 위해 잘하려고 노력하면 풀릴 것이고 국민의 마음이 멀어지면 (레임덕이) 빨리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권주자 논란 한가한 소리”

박 대표는 한나라당 일부에서 제기하는 ‘대권 주자’ 논란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맞받아쳤다. 그는 “저나 당이 맡은 역할하기에도 바쁜데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2년 7개월 뒤의 상황을 부질없이 논의하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전제한 뒤 “대선에서 2번 실패한 마당에 지지층을 실망시켜서는 안될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어 “정권 재창출을 못하면 정당의 미래는 없는데 이를 위해 국민의 신뢰를 받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면서 “모든 것은 국민의 선택인데 벌써부터 대권을 쟁취하겠다고 난리쳐서는 안 된다.”고 몸을 낮췄다.

한편 박 대표는 이날 청뚜 주재 한국 기업인들과 만나 현황보고를 듣는 것을 끝으로 5박6일 동안의 방중 일정을 마쳤다.

北核초당외교로 ‘이미지 업’

박 대표는 특히 지난 3월 미국 방문에 이어 이번 방중으로 대권주자로서의 입지를 탄탄하게 다졌다는 평가다. 중국을 방문해 야당 대표로서는 이례적으로 중국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을 만나는 등 ‘북핵 해결사’로서의 이미지를 업그레이드했고 ‘초당적 외교’의 장을 열었다는 평가다.



이날 방중 결과를 설명하는 간담회에서 이례적으로 국내 문제를 많이 언급한 것도 이같은 자신감의 반영으로 보인다.

vielee@seoul.co.kr
2005-05-28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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