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독감 사망자 750만 이를수도”
수정 2005-05-27 00:00
입력 2005-05-27 00:00
미국과 네덜란드의 전염병 연구 전문가들은 26일 과학전문지 ‘네이처’에 기고한 글에서 조류독감의 변종 바이러스 출현 속도가 엄청나게 빠르고 특히 인체간 감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네덜란드 에라스무스 의학센터의 알베르트 오스터하우스 박사는 “인체간에 감염되는 조류독감 변종의 출현은 시간문제”라며 “인체간에 감염되는 조류독감이 발생하면 65억 인류의 20%가 감염될 수 있고,3000만명이 병원 치료를 필요로 하며,750만명이 숨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오스터하우스 박사는 2000만∼4000만명이 숨진 1918년 독감 때보다 피해가 더 클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 2003년 발생한 H5N1 조류독감으로 현재까지 숨진 사람은 모두 53명이며 치사율은 60%에 이른다. 이처럼 치명적인 조류독감이 유행병으로 발전할 위험이 큰 데 비해 백신은 턱없이 부족하다.
미국 미네소타대 전염병연구센터의 마이클 오스터홈 교수는 “현재의 백신 생산체제로는 조류독감이 발생한 후 6개월 뒤에야 공급이 가능하고 물량도 전 인류의 14%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2005-05-27 3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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