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군 / 토머스 매든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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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5-05-21 00:00
입력 2005-05-21 00:00
9·11테러는 오늘날 세상에도 종교를 위해 사람을 죽이고 죽을 용의가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을 극적으로 가르쳐주었다. 그후 이슬람주의자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는 이슬람과 격파는 서구인들을 가리켜 ‘십자군’이라고 부르며, 전 이슬람인들에게 그들과 맞서 싸우라고 촉구하고 있다.

단 하루 동안 벌어진 끔찍한 사건으로 인해 중세의 십자군이 갑자기 주목을 받게 된 것. 기자들은 평소 주목을 받지 못하던 십자군을 연구하는 역사학자들에게 달려갔다. 무엇보다 십자군이 어떻게 현재의 위기를 야기했는지 알고 싶어 했고, 어째서 900년 전 벌어진 전쟁이 오늘날 테러리스트들로 하여금 비행기를 몰고 건물로 뛰어들게 했는지 궁금해 했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대학의 중세사 교수인 토머스 매든의 책 ‘십자군’(권영주 옮김, 루비박스 펴냄)은 십자군이 무엇이었고, 또 무엇이 아니었는지를 살핌으로써 과거와 현재의 복잡한 관계를 설명하고자 한다. 지은이는 말한다. 전쟁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고. 십자군전쟁처럼 명분도, 최소한의 도덕성도, 정의도 없이,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면서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고. 그래서 역사를 기억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거듭 강조한다.1만 5800원.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2005-05-21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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