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스, 獨 상임이사국 진출 반대”
수정 2005-05-20 07:42
입력 2005-05-20 00:00
그러나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다음날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혀 독일의 상임이사국 진출과 관련한 미국의 진정한 입장이 무엇인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슈피겔 등 독일 언론은 WP 보도 직후 비상한 관심을 표명했다.
WP에 따르면 라이스 장관은 지난 5일 미 의회 산하 유엔개혁 특별위원회와 가진 비공개 간담에서 “유럽연합 국가에 추가로 상임이사국 자리를 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보리는 이미 유럽이 공통의 외교정책을 갖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라이스 장관은 유엔 안에서 임무를 할당할 때 지리적 안배를 기준으로 삼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한 것으로 보도됐다.
독일은 상임이사국 진출을 함께 타진중인 일본, 인도, 브라질 등과 함께 지난 16일부터 안보리 개편안 초안을 마련, 기존 상임이사국을 상대로 회람시키고 있다.
라이스 장관은 그동안 일본의 진출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표명해 왔으나 독일 등에 대해선 이렇다할 의견을 표명하지 않아 궁금증을 불러일으켰었다.
바우처 대변인은 “어떤 나라가 6번째 상임이사국이 되어야 하는지 우리는 아직 판단하지 않고 있다.”며 “우리의 목표는 안보리가 더욱 효율적인 기구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2차 세계대전 종전 후 제정된 현재의 유엔헌장은 독일과 일본을 여전히 세계의 적으로 간주하고 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2005-05-20 3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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