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엘료 신작 ‘오 자히르’ 이란서 판금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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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5-05-17 07:31
입력 2005-05-17 00:00
국내에도 ‘연금술사’ ‘11분’ 등이 번역 소개돼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는 브라질 출신의 세계적인 작가 파울로 코엘료의 새 작품 ‘오 자히르(O Jahir)’가 이란 당국에 의해 판매금지 및 압수 조치를 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BBC 인터넷판은 지난주 테헤란에서 열린 책 박람회 행사에 비밀요원들이 들이닥쳐 이 책 1000권을 압수했으며,“앞으로 이란에서 코엘료의 작품은 모두 판매금지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의 이란측 대변인인 캐러밴 출판사의 마라시 헤자지는 “요원들이 판금 배경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며 다만 이란 문화부가 그 전부터 코엘료의 인기가 올라가고 있는 상황에 대해 극히 민감한 반응을 보여왔다고 전했다.

이 소설은 종군기자 아내를 둔 유명작가의 환상적 모험을 다룬 소설로, 어느날 흔적도 없이 사라진 아내를 좇아 세계를떠돌던 작가가 결국 사랑의 본질과 운명의 힘을 깨닫게 된다는 내용. 자히르는 아랍어로 ‘한번 맞닥뜨리면 사고를 점령해 어떤 것에도 집중할 수 없게 만드는 것’이란 의미로 우리말로는 집착으로 번역될 만하다.

코엘료는 프랑스 출판사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갑작스러운 압수 조치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2005-05-17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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