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의 얼굴/존 키건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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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5-05-14 10:25
입력 2005-05-14 00:00
현대인에게 전쟁은 어떤 의미인가?

TV를 통해 이라크전을 지켜본 요즘 사람들에게 전쟁은 영화속 장면처럼, 실제 상황으로 느껴지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전쟁을 논하지 않고는 역사를 이야기할 수 없을 만큼 전쟁속 삶에 대한 고찰은 끊임없이 이뤄져왔다.



이런 의미에서 영국의 저명한 전쟁사학자인 존 키건 교수가 지난 1974년에 펴낸 ‘전쟁의 얼굴’(정병선 옮김, 지호 펴냄)이 뒤늦게나마 번역, 출간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이 책은 실제 전투현장에서 바라본 군대역사다.‘극한의 상황’에 처한 개인들의 경험을 정면으로 파헤치면서 교전의 물리적 조건, 전투행위로 야기되는 특수한 인간 감정상태와 행동을 살펴본다. 전쟁은 외형상 드러난 싸움의 행위 그 이상의 깊은 의미가 숨겨진 문화적 맥락에서 이해돼야 한다는 지은이의 통찰이 외형적인 전략·전술에만 관심을 보여온 국내 전쟁연구에 반향을 불러일으킬 지 주목된다.1만8000원.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2005-05-14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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