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콤마스터스] 샤라포바, 세계1위 도전
수정 2005-05-12 07:39
입력 2005-05-12 00:00
‘테니스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18·러시아)가 야심만만하게 세계 정상을 향한 걸음을 다시 내디뎠다. 세계 랭킹 2위의 샤라포바는 11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벌어진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텔레콤마스터스(총상금 130만달러) 2회전에서 아나벨 메디나 가리구에스(스페인)를 2-0으로 완파하고 16강에 진출했다.
지난주 카타르토털저먼오픈 8강에서 ‘돌아온 넘버원’ 쥐스틴 에냉(벨기에)에 발목을 잡혀 탈락한 뒤 랭킹 1위 도약의 꿈을 잠시 접은 샤라포바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주부 여왕’ 린제이 대븐포트(미국)를 끌어내리고 생애 처음으로 WTA 랭킹 1위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11일 현재 대븐포트와의 랭킹포인트 차는 269점. 하지만 대븐포트는 이번 대회에 불참해 포인트가 제자리 걸음이다. 예전의 기량을 회복한 세레나 윌리엄스(세계 4위·미국), 프랑스의 자존심 아멜리 모레스모(3위) 등이 버티고 있지만 이들을 제치고 시즌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릴 경우, 포인트를 보태 당당히 세계 정상에 설 수 있다. 준우승에 그치더라도 대븐포트가 다음주 스트라부르오픈에서 우승하지 못할 경우에도 결과는 같아진다.
샤라포바는 “세계 1위 자리엔 때가 되면 오를 것”이라고 여유를 보이면서도 메이저대회 중 가장 애착을 갖고 있는 프랑스오픈(24일 개막)에 랭킹 1위의 명찰을 달고 나설 욕심을 숨기지 않고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2005-05-12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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