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전화업계 ‘싸게 더 싸게’
수정 2005-04-26 07:26
입력 2005-04-26 00:00
국내 2위 유선전화 사업자인 하나로텔레콤은 최근 ‘하나폰 3050’요금제를 내놓고 관련 광고를 신문에 게재하고 있다.
붉은색 바탕 위에 ‘30%’와 ‘50%’를 크게 써놓고 각각 그 아래 ‘쓰고 계신 집전화를 하나폰으로 바꾸면 휴대폰에 거는 요금을 30% 가볍게!’와 ‘하나폰·하나포스에 동시 가입하면 휴대폰에 거는 요금을 50%까지 저렴하게!’라고 적었다. 하나폰은 자사의 집 전화 제품, 하나포스는 자사의 초고속인터넷 제품 이름이다.
광고는 KT의 집전화 상품과의 가격 비교에 중점을 두고 있다. 광고 하단에 나온 KT 표준요금과의 비교표를 통해 하나폰을 쓰면 KT와 같은 기본요금(5200원)을 내는 대신 휴대전화로 거는 요금과 시외전화료를 30% 깎아주고, 하나폰과 하나포스를 동시에 쓰면 50%까지 깎아준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앞서 KT는 지난해말부터 ‘더블프리 요금제’ 광고를 꾸준히 게재 중이다.‘더블프리 요금제’란 예컨대 집전화로 휴대전화에 거는 요금이 월평균 1만원이라면 월쟁액으로 1만 3000원을 내고 2만원어치를 쓰도록 해주는 할인상품이다.
광고는 기분좋은 상상을 하는 듯한 표정의 모델 김정은 앞으로 “2배로 걸어라(더블프리요금제).” 등 상품의 특성을 적은 문구들이 선물처럼 주어지는 그림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제품은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25일 현재 200만 가입자를 유치했다.
집전화로 휴대전화에 문자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KT 전용 전화기인 ‘안폰’ 광고도 할인을 강조한다. 전화기를 들고 있는 모델 고현정씨의 밑으로 “안폰을 사용해 집전화로 휴대전화에 문자메시지를 보내면 66%가 할인된다.”고 적고 있다.
두 회사의 초고속인터넷 광고전도 뜨겁다. 지난 2001년부터 4년 연속 초고속인터넷 국가고객만족도 1위를 지켜온 하나로텔레콤은 올 들어 이 자리를 KT에 내주면서 ‘하나포스가 드리는 24가지 풀 서비스!’란 제목의 신문 광고를 싣고 있다.
모델 공유와 이완이 각각 손가락으로 2와 4를 가리킨다. 이는 최신영화 300편, 메일용량 무제한 등 자사의 공짜 서비스 수를 뜻하는 것.KT와 가격은 같아도 서비스가 더 좋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란 설명이다.
반면 KT는 최근 기업이미지 광고를 통해 “초고속인터넷도, 시내·시외·국제전화도 고객이 가장 만족하는 기업은 KT였다.KT가 2005년 국가고객만족도 정보통신 부문 1위를 석권했다.”며 자사의 오랜 숙원인 ‘전 분야 1위’를 강조하고 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2005-04-26 2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