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열차전복 50여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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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5-04-26 07:26
입력 2005-04-26 00:00
|도쿄 이춘규특파원|25일 오전 9시20분쯤 일본 서부 효고현 아마가사키시 JR후쿠치야마선 커브 선로상에서 쾌속열차(전차)가 탈선, 전복돼 26일 0시 현재 승객 54명이 숨지고 400명 이상이 부상했다.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계속 늘고 있다.

사고는 7량 편성의 열차가 아마가사키시 구구치3초메 건널목 부근에서 탈선, 앞의 5량(이중 1량은 일부 바퀴만)이 차례로 탈선하면서 일어났다. 탈선열차 가운데 1,2번째 차량은 선로에서 6m 떨어진 9층짜리 맨션 1층으로 돌진, 휴지조각처럼 구겨졌다. 이날 사고는 지난 1963년 도쿄에서 발생한 화물열차와 여객열차 충돌사고로 161명이 숨진 이래 42년 만에 최악의 철도사고로 기록됐다.

현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사고차량은 기관사(23)와 승무원(42)이 운행을 맡고 있었다. 열차는 건널목을 100m 정도 남겨두고 커브지역에서 탈선, 승용차와 충돌 뒤 맨션에 돌진했다.

사고열차 소속 회사인 JR서일본은 열차는 이날 오전 9시14분쯤 인근 이타미역에서 당초 정차 위치로부터 8m 정도 지나쳐 정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역에서의 발차가 예정시간보다 약 1분30초 늦어지면서 사고현장을 통과할 때는 속도를 크게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기관사들이 운행시간을 못 지키면 감봉이나 승급 지장 등 징계를 우려, 시간에 맞추기 위해 과속할 경우가 많다.”며 과속을 중요한 사고원인으로 보고 있으며, 경찰 등은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taein@seoul.co.kr
2005-04-26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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