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89개월만에 1000원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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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5-04-26 07:29
입력 2005-04-26 00:00
원·달러 환율이 급락해 7년 반 만에 달러당 900원대로 내려앉았다.

환율이 세 자릿수로 떨어지면서 국내 수출기업의 가격경쟁력이 더 악화되고, 고유가·북핵리스크 등과 맞물릴 경우 한국경제 회복에 적지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된다. 이럴 경우 올해 4%대의 경제성장률 달성이 차질을 빚을지 모른다는 걱정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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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1000선 붕괴
환율1000선 붕괴 환율1000선 붕괴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중국 인민은행 당국자의 위안화 환율제도 변경 시사 발언, 엔·달러 환율의 지속적인 하락, 월말을 앞둔 국내 수출업체의 달러매도 등의 영향으로 6일 연속 떨어지면서 전일 종가 대비 5.10원 하락한 998.90원에 마감됐다. 환율이 900원대를 기록한 것은 외환위기 당시인 1997년 11월14일(986.3원) 이후 7년 5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이날 환율은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05엔대로 내려선 데 영향받아 지난주 말 종가 대비 4.00원 떨어진 1000원에 거래를 시작한 직후 900원대로 떨어졌다가 오후 한때 1000원선을 회복했다. 그러나 엔·달러 환율의 거듭된 하락으로 1000원선이 무너졌다. 월말로 접어들면서 수출업체들이 달러 매물을 대거 내놓은 것도 환율 하락폭을 키웠다.

외환당국은 이날 환율방어에 나서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2005-04-26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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