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교황에 독일 라칭거 추기경
수정 2005-04-20 09:14
입력 2005-04-20 00:00
교황청은 오후 6시4분부터 성베드로 대성당의 종을 울려, 교황이 선출됐음을 확인했다.
요한 바오로 2세의 뒤를 이어 새 교황이 된 라칭거 추기경은 교황청 회전문을 열고 나와 성베드로 광장을 가득 메운 순례자들에게 축복을 내렸다. 새 교황은 자신의 즉위명을 베네딕트 16세로 정했다.
라칭거 추기경은 ‘요한 바오로 3세’,‘하느님의 충견’이라는 별명에서 나타나듯 강경 보수주의적 노선을 걸어온 대표적인 보수주의자다.
새 교황은 콘클라베에 참석한 추기경 114명으로부터 경배와 복종 서약을 받은 뒤 새로운 즉위명을 정하는 등의 1시간가량의 가톨릭 전통 절차를 거친 뒤 광장이 내려다보이는 성베드로 성당의 발코니를 통해 광장에 모인 순례자들을 향해 ‘우르비 에 오르비(세계 만방)’에 축복을 기원했다. 이로써 가톨릭 교회는 27년 만에 새 교황을 맞아 변화의 계기를 맞게 됐다. 전임 요한 바오로 2세는 1978년 10월16일 58세의 젊은 나이로 264대 교황에 선출됐었다.
115명의 추기경이 참석한 가운데 전날 첫 투표에서 교황 선출에 실패한 콘클라베는 이날 오전 두 차례의 투표에서도 새 교황을 뽑지 못했으나 오후 첫 번째 회의에서 추기경단 3분의2 이상의 지지를 얻어 새 교황을 선출했다. 콘클라베가 시작된 지 네번째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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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20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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