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서 보석사업가 변신 DY인터내셔널 이교보 이사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수정 2005-04-15 07:48
입력 2005-04-15 00:00
“우리의 보석 문화는 지나치게 화려하고 형식에 얽매여 있습니다. 그래서 부의 과시나 과소비로 비난받기도 하지요. 하지만 전 보석의 거품을 빼고 대중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미지 확대
이교보 이사
이교보 이사 이교보 이사
미국 남가주대학병원에서의 치과의사 생활을 접고 보석사업가로 변신한 DY인터내셔널의 이교보(35) 이사. 그가 관심을 끄는 것은 치과의사의 변신이란 유별난 이력때문만은 아니다. 보석 문화를 바꾸겠다는 의욕과 실천이 예사롭지 않은 까닭이다.

그는 최근 강남에 보석 편집매장 ‘르 플뤼(Le Plus)’를 런칭했다.‘최고’라는 뜻의 이곳에 이탈리아의 칼가로, 프랑스의 마리옹, 일본의 리츠 등 최고의 주얼리를 선보였다. 그중 칼가로는 얇은 금·은으로 뽑아낸 실로 다양한 주얼리를 만들어낸 제품. 주얼리 하나로 목걸이, 팔찌, 벨트 등으로 다채롭게 연출할 수 있는 창의력이 가득하다.

이런 세계적 명품을 들여온 것은 ‘짝퉁’이 판치는 국내 보석업계를 파트너로 삼길 원치 않는 유럽시장에 한국에 대한 편견을 없앴다는 의미도 갖는다.

왜 하필 보석에 관심을 갖게 됐느냐는 질문에 그는 “치아 하나를 다듬기 위한 정교한 작업은 보석의 세공기술과 흡사합니다. 예술성과 미적 감각을 필요로 하는 것도 비슷한 점이죠.”라고 답한다.1998년, 이탈리아에서 열린 학회에 참석했던 길에 200년간이나 가업을 이어오는 보석회사의 장인정신과 열정을 보면서 관심을 갖게 됐다는 그는 보석가공업을 운영해온 어머니의 대를 잇는다는 점도 매력적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주위의 만류를 물리치고 새로운 일에 뛰어들었다.



수입으로 시작했지만 앞으로 소비자 욕구, 품질, 가격의 삼 박자가 고루 갖춰진 제품을 일본, 중국에 역수출해 아시아의 보석시장을 공략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2005-04-15 3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