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in] 이화여대 vs 非이화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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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5-04-12 07:04
입력 2005-04-12 00:00
열린우리당이 지명직 상임중앙위원 중 ‘여성몫’으로 이미경 의원을 임명한 것에 대해 이화여대 출신과 ‘비(非) 이화여대’ 출신 여성 의원들간에 팽팽한 긴장관계가 형성되고 있다.

여성 상중위원에는 1기 지도부에서 ‘선출직’ 이미경 의원과 ‘지명직’ 한명숙 의원이 맡았다.

지난 4월 전당대회 이후 2기 지도부에서 지명직·선출직만 뒤바뀌었을 뿐 이 대학 선·후배인 두 의원이 나란히 지도부에 입성한 것이다. 의장 경선에서 ‘한명숙 여성후보 단일화’로 힘을 모았던 여성 의원들은 “단일화의 결과가 이것이냐.”며 섭섭해했다. 열린우리당내 이화여대 출신 의원은 한명숙·이미경·홍미영·이경숙·유승희 의원 등 여성 의원들의 ‘주류’를 형성하고 있다.

당초 여성 몫의 지명직 상중위원으로 내정됐던 서울대 출신의 김명자 의원에 대해 “여성의 대표성이 없다.”고 장영달 상임중앙위원 등이 비토를 놓았던 과정에 대해서도 일부 여성 의원들은 비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의원은 “한국 여성운동의 대표성을 이화여대 출신이 가졌다는 것은 오만한 착각”이라면서 “여성이 한 분야의 전문가로서 활동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여성의 대표성이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같은 여성 의원들의 비판 속에서 최근 여성위원장에는 강력한 후보였던 이경숙(이화여대) 의원 대신 조배숙(서울대) 의원이 선출됐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2005-04-12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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