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역사인식 똑바로 가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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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5-04-09 10:40
입력 2005-04-09 00:00
리빈 주한 중국대사는 8일 “일본이 역사를 똑바로 인식해 사과할 것은 사과하고, 반성할 것은 반성해 피해국 국민들로부터 이해를 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리 대사는 이날 신라호텔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오찬 강연회에서 “일본이 역사를 부정하고 우경화되는 점에 중국에서도 우려가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동북아 발전을 위해 모두 같이 노력하고 있는데 일본이 이런 식으로 나오면 어려움이 많지 않겠느냐는 지적이 적지 않다.”면서 “한·중·일 3국 학자들이 모여 역사교과서 문제를 해결하자는 좋은 의견이 나오고 있지만 일본이 역사에 대해 똑바른 인식을 갖지 않는다면 꿈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과 관련, 그는 “한·중·일 FTA의 조속한 체결을 촉진하기 위해 한·중 FTA를 체결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데 이는 매우 건설적인 건의”라면서 “중국과 일본 사이에 있는 한국이 막후의 다리 역할을 한다면 동북아 경제협력의 호혜적 추진에도 부합할 뿐 아니라 동아시아의 협력에도 유익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 대사는 이어 북한 문제와 관련 “대북제재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찬성하지 않는 입장”이라면서 “북한은 쉽게 굴복하는 체제가 아니며 제재를 하면 역효과만 초래하기 때문에 문제 해결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2005-04-09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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