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P·PC·DVD특허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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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5-04-05 06:34
입력 2005-04-05 00:00
LG전자와 일본의 마쓰시타간의 PDP 모듈 특허 분쟁이 5개월 만에 전격 타결됐다. 두 회사는 PDP는 물론 PC,DVD의 양사 특허도 공동으로 사용키로 하는 등 협력관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LG전자는 4일 마쓰시타와의 PDP 특허 협상이 상호 특허를 인정하는 방향(크로스 라이선스)으로 타결됨에 따라 두 회사가 진행해 오던 법적 조치(소송·신청·청구 등)를 즉각 취하하고 4개월간 중단된 수입 및 판매 또한 즉시 재개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쿄세관의 통관보류 결정으로 대 일본 수출이 막혔던 LG전자 PDP의 일본 수출(월 100대 미만)이 재개된다.

지난해 11월말부터 국내 수입이 금지된 마쓰시타의 PDP TV(파나소닉·월 500대)도 곧바로 수입이 가능해졌다.

양사의 PDP 분쟁은 지난해 11월 마쓰시타가 LG전자 PDP가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도쿄지법과 세관에 수입금지 가처분 및 수입금지를 신청하면서 불거졌다. 이후 LG전자가 맞소송을 내면서 마쓰시타 제품의 국내 수입이 금지되는 등 ‘출혈’이 계속되면서 상호 특허를 인정하는 쪽으로 협상이 진전됐다.

양사는 PDP 모듈뿐만 아니라,PC·DVD 분야의 특허도 상호 사용하기로 결정했다.PDP 특허로는 조건이 맞지 않아 특허 교류 범위를 넓힌 것으로 알려졌다. 마쓰시타는 VHS 방식으로 VTR 표준을 주도한 회사로 DVD 분야에서도 위상이 높은 편이다.

LG전자는 또 마쓰시타와 함께 ‘사업협력위원회’를 발족,2001년 이후 세탁기·에어컨 분야에서 유지해 온 협력관계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특허 사용료 등 협상 타결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양사는 마쓰시타가 LG전자로부터 특허 사용료를 받는 조건으로 특허협상이 타결될 전망이라는 지난 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의 보도는 맞지 않다고 밝혔다.

마쓰시타는 세계 PDP 시장 점유율을 2003년 17%에서 지난해 20% 이상으로 높이면서 삼성SDI·LG전자에 이어 3위로 올라섰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2005-04-05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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