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기업·가계자금 푼다”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수정 2005-04-04 09:49
입력 2005-04-04 00:00
경기회복과 소비심리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그동안 잠잠했던 기업과 가계의 대출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미지 확대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대기업들의 대출수요 지수는 작년 4·4분기 -5에서 올해 1·4분기에는 0, 즉 중립으로 돌아선데 이어 2·4분기에는 7을 나타내 대출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대출수요지수가 플러스를 나타내면 대기업의 대출수요가 증가했다고 보는 금융기관이 그렇지 않다고 보는 금융기관보다 많음을 뜻한다. 이는 그동안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해 넘쳐나는 현금을 쌓아두던 대기업들이 필요 자금조달을 위해 금융기관의 문을 두드리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중소기업의 대출수요 지수 역시 1·4분기 12,2·4분기 20 등으로 자금수요 급증을 예고했다.



소비심리 회복세에 힘입어 가계의 대출수요지수 역시 작년 4·4분기 -3에서 올해 1·4분기와 2·4분기에는 각각 6과 21로 급증하면서 자금수요가 커질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기관의 대출태도 역시 개선조짐을 나타내고 있는데,1·4분기중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기관들의 대출태도지수는 3을 나타내 2002년 4·4분기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로 돌아서 그동안의 ‘신중’ 입장에서 ‘완화’로 전환됐다.2·4분기 대출태도 전망지수 역시 3으로 완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기관의 대출태도 지수는 지난해 3·4분기 -16을 나타내 금융권의 극심한 대출기피 현상을 나타냈으나 4·4분기에는 -1로 개선된데 이어 올 들어서는 중립적인 태도를 지나 완화적인 자세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2005-04-04 2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