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마음에 평화를…” 교황이 남긴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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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5-04-04 09:38
입력 2005-04-04 00:00
|파리 함혜리특파원·바티칸시티 외신|“사랑은 사람들의 마음을 변화시키고 평화를 가져옵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2일 오후 9시37분(한국시간 3일 오전 4시37분) 11억 가톨릭 신도들에게 사랑의 메시지를 남기고 84세의 나이로 서거했다.

호아킨 나바로 발스 교황청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교황께서 2일 저녁 9시37분 처소에서 서거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지난 1996년 2월22일 공표한 교황령 ‘주님의 양떼’에 따라 추도 및 장례 기간에 들어갔다.”고 공식 발표했다.

장례식 날짜와 절차는 4일 오전 소집될 추기경단 특별회의에서 결정될 예정이나 장례식은 오는 6일에서 8일 사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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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의 교황 요한 바오로2세의 모습 
 자료출처 = YTN TV캡쳐
생전의 교황 요한 바오로2세의 모습
자료출처 = YTN TV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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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이 닫힌채 불이켜진 교황 처소 
 자료출처 = YTN TV캡쳐
창문이 닫힌채 불이켜진 교황 처소
자료출처 = YTN TV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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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의 선종을 애도하며 베드로 광장에 모인 7만여 신자 및 시민들. 
 자료출처 = YTN TV캡쳐
교황의 선종을 애도하며 베드로 광장에 모인 7만여 신자 및 시민들.
자료출처 = YTN TV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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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 10월 제44차 세계성체대회 개최를 위해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모습.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1989년 10월 제44차 세계성체대회 개최를 위해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모습.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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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교단 회의
 3일 오전 카톨릭대학교 회의실에서 김수환 추기경이 주교단과 시각한 표정으로 교황의 서거에 대한 애도의 메시지발표와 조문일정에 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종원기자 jongwon@seoul.co.kr
주교단 회의
3일 오전 카톨릭대학교 회의실에서 김수환 추기경이 주교단과 시각한 표정으로 교황의 서거에 대한 애도의 메시지발표와 조문일정에 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종원기자 jongw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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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방문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모습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한국을 방문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모습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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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 우리나라를 방문했을때의 교황의 모습.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1989년 우리나라를 방문했을때의 교황의 모습.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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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명동성당을 찾은 우리당의 문희상 신임당의장이 서거한 교황 요한 바오로2세의 영전에 분향, 참배하고 있다. 
 최해국기자 seaworld@seoul.co.kr
3일 명동성당을 찾은 우리당의 문희상 신임당의장이 서거한 교황 요한 바오로2세의 영전에 분향, 참배하고 있다.
최해국기자 seaworl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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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명동성당을 찾은 우리당의 한나라당 박근혜대표가 서거한 교황 요한 바오로2세의 영전에 분향, 참배하고 있다. 
 최해국기자 seaworld@seoul.co.kr
3일 명동성당을 찾은 우리당의 한나라당 박근혜대표가 서거한 교황 요한 바오로2세의 영전에 분향, 참배하고 있다.
최해국기자 seaworld@seoul.co.kr


교황청은 3일 낮 성베드로 광장에서 수만명의 신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안젤로 소다노 교황청 국무장관이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대한 추도 미사를 집전하는 것을 시작으로 애도 기간을 시작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대변인 역할을 해온 레오나르도 산드리 대주교는 추도미사에서 교황이 생전에 이번 일요 미사를 위해 직접 준비한 마지막 기도문이라며 ‘사랑’의 메시지를 전했다.

교황청은 이어 추도 미사 직후 교황 관저 홀에 선홍빛 교황복을 입고 편안한 표정으로 영면에 든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시신과 가톨릭 고위 관계자들과 이탈리아 정부 인사들의 조문장면을 TV를 통해 처음 공개했다. 교황청은 4일 교황의 시신을 성베드로성당으로 옮겨 신도들과 일반인들의 조문을 받을 계획이다.

앞서 교황의 서거 소식은 바티칸 시티의 종탑에서 조종이 울리기 시작하면서 광장을 메운 신도들에게 전달됐다. 로마와 이탈리아 전역에는 교황청 국기와 이탈리아 국기가 조기로 게양됐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는 3일 동안을 애도기간으로 선포했다.

교황은 최근 요로 감염에 따른 패혈성 쇼크로 심장과 신장 기능이 약화되면서 급격히 병세가 악화됐으며 2일 아침 고열로 점차 의식을 잃어갔다. 교황청이 3일 발표한 사망 원인도 패혈성 쇼크와 심부전 증세였다. 파킨슨병도 질병 내역에 포함됐다.

1920년 5월18일 폴란드 바도비체에서 출생,1946년 사제서품을 받은 뒤 1978년 10월16일 58세의 나이로 교황에 즉위한 요한 바오로 2세는 지난 27년간 전통적인 가톨릭 교리를 엄수한 탁월한 종교 지도자로서, 또 분쟁 종식을 위한 자유와 평화의 전도사로서 영원히 기록될 것이다.

80세 이하의 추기경들로 구성된 ‘콘클라베(추기경 비밀회의)’는 앞으로 15∼20일 이내에 교황청 내 시스티나성당에서 다음 교황을 뽑게 된다.

lotus@seoul.co.kr
2005-04-04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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