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회장 화려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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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5-03-29 07:45
입력 2005-03-29 00:00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회색 등 수수한 느낌의 단색 계열 정장을 즐겨 입는다. 말수도 많지 않다. 그런 그가 최근 들어 부쩍 옷차림이 화사해졌다. 핑크·청보라 등 원색 계통에 체크무늬도 마다하지 않는다. 더러 액세서리로 과감하게 포인트를 주기도 한다. 물론 그렇더라도 전체적으로는 단아한 느낌을 잃지 않는다. 여느 재벌가 며느리나 여성 CEO(최고경영자)들과 비교하면 여전히 ‘수수한’ 패션이지만 좀체 눈에 띄는 것을 싫어하는 현대 가풍에 비춰보면 상당한 ‘파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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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은 회장
현정은 회장
현대상선 관계자는 28일 “요즘 직원들 사이에 회장님의 패션이 상당한 화제”라면서 “계열사 이사회 등 중요한 행사가 있을 때는 채도 높은 원색 정장으로 직원들을 놀라게 한다.”고 전했다. 현 회장은 얼마전 그룹 창업주이자 시아버지인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사진전 때도 화사한 패션을 선보였다.



한 직원은 “현대상선이 분식을 다 털어내고 현대아산은 올해 첫 흑자를 눈앞에 두고 있는 등 그룹 경영이 속속 정상화되고 있는 데 따른 자신감의 방증 아니겠느냐.”면서 ‘그럴듯한’ 해석을 내놓았다. 현 회장을 가까이서 본 한 임원은 “평소에는 조용하다가도 결단이 필요한 순간에는 배포가 여간 크신 게 아니다.”라며 “파격 패션도 그런 성격의 한 단면”이라고 풀이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2005-03-29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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