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계 찾아가는 능동적 지원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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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5-03-26 10:03
입력 2005-03-26 00:00
파라다이스 문화재단의 신임 이사장을 맡은 중진 소설가 김주영(66)씨가 25일 인사동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소극적·일방적 후원보다는 공모제 형식을 통해 ‘찾아가는 지원’을 하는 재단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1989년 재단 설립 이후 줄곧 상임이사로 활동해온 김 이사장은 지난 해 11월 작고한 파라다이스그룹 창업주 전락원 전 회장에 이어 재단운영을 책임지게 됐다.

4년 임기의 김 이사장이 취임과 동시에 추진하는 첫 사업은 산악인 엄홍길 대장이 이끄는 ‘2005년 한국 초모랑마 휴먼원정대’ 에베레스트 등정 지원.“지난해 에베레스트 등정 때 해발 8500m 고지에서 숨진 박무택 등반대장 등 대원 3인의 시신을 수습해오는 작업에 수억원을 후원하기로 했다.”는 그는 “인간애를 중시하는 철학은 재단의 운영취지와도 잘 맞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례 시상식 만으로 끝나는 기존의 재단운영 방침을 탈피하겠다는 것이 김 이사장의 각오이다.“문화예술계 전반에서 다같이 고민해볼 주제가 있다면 그때그때 재단쪽에서 먼저 제시한 뒤 (예술인 및 관계자들의)참여를 유도하는 능동적 사업을 펼쳐갈 것”이라고 말했다.“도심 속 공원같은 재단사무실(장충동) 일부를 집필실로 제공받은 대가로 그동안 상임이사직은 무보수로 맡아왔다.”며 웃는 그는 “재단 자체 기획사업의 비중을 점차 높여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라다이스 문화재단은 1989년 2월 파라다이스그룹의 지원으로 설립된 비영리 문화재단. 독일어권에 한국문학을 집중소개하는 등 국제교류활성화와 문화예술인 후원에 역점을 둬왔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2005-03-26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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